독사의 구별법과 독니

독사의 구분

 

외형으로 독사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왜냐하면 독사와 비슷한 외양을 가진 독 없는 뱀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일반 뱀도 독사와 비슷한 모양으로  진화 해 왔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일부 맹독성 독사는 크기, 물린 치흔, 모양, 색깔, 문양, 위협을 느낄 때 내는 소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잘 알려져 있는 코브라의 방어 행동은 : 머리를 세우고, 후드(목 뒤의 피부)를 넓게 펼치고, 쉿 소리를 내고 침입자를 무는 시늉을 한다거나 

색갈도 아주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유혈목이도 코브라처럼 목뒤의 피부를 넓게 펼쳐서 상대를 위협한다.

그렇지만 레셀살무사 처럼 검고 흰 커다란 둥근 고리 모양의 테나 교대로 나타나는  검고 노란 띠를 가진 크레이트(코브라의 일종)의 경우에서 처럼 독특한 문양도 있다. 

         (레셀살무사, Warrell,  2010)                           (크레이트, Warrell,  2010)

 

레셀 살무사의 쉿하는 소리와 톱니비늘 독사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는 경고음으로 일반 뱀과는 구분되는 소리이다.

 

문양으로 구분 : 전문가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불가능

 치흔으로 구분하는 법 : 독사는 커다란 독니가 있기 때문에 물린자국으로 구분가능

 


배설강 아래쪽의 배측 꼬리비늘로 구분


 

잘못 알고 있는 독사 식별 법




뱀의머리가 삼각형이거나 타원형 동공이 세로로 있다고해서 독사로 판별하는 것은 잘못된 지식에 의한것이다. 독사의 눈도 둥근경우가 많으며 독사가 아닌데도 독사인 것처럼 머리모양이나 동공모양이 변화된 경우도 많다.

 

독니(pang)



(독사가 대상물을 물게 되면 독액선 뒤쪽의 압축근육이 수축하여 독액이 뿜어져 나오게 되며, 독액관을 통하여 속이빈 독아의 관으로 독액이 방출된다.)

 

 

방울뱀이 먹이를 물거나 적을 공격할 때는 입천정으로 부터 한 쌍의 독니가 펼쳐진다. 

물기 위한 사전 동작이 완료되기 전 독니는 위턱의 말단쪽에 완전하게 펼쳐지게 된다. 

 기립성의 독니는 속이 비었으며, 변형된 타액인 독액을 먹이에 주입하는 피하용 주사바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방울뱀은 독액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충분히 자란 독아는 일반적으로 한 철에 몇 번 빠지고 다시 난다. 

먹이에 박혀서 같이 식도로 넘어가기도 한다. 

한쌍의 독니 중 한쪽이 손실되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기능적으로 성숙한 독니로 대체된다. 

입천정과 윗턱의 말단을 덮는 피복아래에 성숙중인 독니가 연이어 존재하고 있다(그림참고).


새로이 자라나는 독니가 인위적으로 제거되면 완전한 기능을 가지는 독니로 대체되기까지는 수주가 걸린다. 

그렇지만 다른 한쪽이 교체되는 동안에 한쪽의 독니만으로도 기능을 한다.

 이탈되어서 장화 같은 데 박힌 독니는 위험하지 않다. 

독니는 속이 빈 주사기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독액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속이 빈 독니의 개구부는 바깥쪽으로 굽어져 있으며, 먹이감의 신체조직에 의하여 구멍이 막히지 않게 말단부위에서 조금 아래로 나 있다.


방물뱀은 독액을 뿜어내지 않지만 먹이를 물 때의 충격으로 입천정에 위치한 독샘을 쥐어짜서 독액이 뿜어져 나오게 된다. 

방물뱀에게 들이댄 막대기 끝을 물 때나, 뱀덫의 철망을 물 때 독액이 뿜어져 나온다. 

살아있는 뱀에서 독액을 인위적으로 짜낼 때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압력이 가해지면 독액은 자연스레 방출된다. 

이러한 독액은 노출된 상처부위와 같은 곳을 통하여 들어가게 되면 위험하다.
(Howard, 1994)


참고

Warrell, D A. 2010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snake-bites. WHO.
Howard WE. 1994. Rattlesnakes. The Handbook: Prevention and Control of Wildlife Da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