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독 종류와 인명피해

뱀의 독과 인명피해

전 세계적으로 약 2500여 종의 뱀이 있으며, 그 중 약 10% 인 200여 종이 독사로 알려져 있다(뱀의 종류와 독사의 비율은 학자마다 주장이 다름, 혹자는 3,000여 종의 뱀 중 20%가 독사라고 주장).


한국에는 14종의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살모사(Agkistrodon blomohoffi brevicaudus), 

까치살모사(Agkistrodon saxatilis), 

쇠살모사(불독사, Agkistrodon ussuriensis) 및 

유혈목이(Rhabdophis tigrina) 의 4종이 독사류이다.


국내의 독사 교상에 의한 보고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및 쇠살모사에 의해서 발생하며, 살모사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사의 독성분은 건중량의 90%가 단백질성분이며 독액에는 100여종의 단백질이 포함되는데 효소, 비효소성 폴리펩티드 톡신, nerve growth factor같은 비독성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다. (Warrell, 2010). 


비효소군
신경독(neurotoxin) : 폴리펩티드 톡신

신경후 말단 (α) neurotoxins : α-bungarotoxin and cobrotoxin
motor endplate의 아세틸콜린 수용기에 경쟁적 결합

신경전 말단 (β) neurotoxins: β-bungarotoxin, crotoxin, and taipoxin
근-신경연접부위의 신경말단에서 아세틸콜린 과방출 유도로 고갈시킴

>> 호흡장애, 심실세동, 심장정지,안검하수, 복통, 시야혼탁, 언어장애, 경련, 경부강직 등의 전신 증상을 야기.


효소군
가수분해소화효소, hyaluronidase, kininogenase activator/inactivator phospholipase A2, protease, L-amino acid oxidase, , phosphomono- and diesterases, lecithinase, ATPase, DNPase, ribonulease 등이 있고,


Haemorrhagins, Zinc metalloproteinase :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일으켜 피하출혈 야기


Procoagulant enzymes : 살모사류, 코브라류 and Colubridae에 존재, 혈액응고를 촉진시켜 혈중에 혈전(피브린)이 생성되게 한다.
결국 소비성 응고장애(consumption coagulopathy)를 유발 (serine proteases and other procoagulant enzymes)


Multiple anti-haemostatic factors(in Russell’s viper venom) :  factors V, X, IX and XIII, fibrinolysis, protein C, platelet aggregation, anticoagulation and haemorrhage를 촉진하는 톡신


>> 지속적 출혈을 야기

Phospholipase A2 (lecithinase) : mitochondria, red blood cells,
leucocytes, platelets, peripheral nerve endings, skeletal muscle, vascular
endothelium, and other membranes,를 손상시킴(세포막을 분해), presynaptic 신경독성,


Acetylcholinesterase: 코브라류의 독사에서 발견.

Hyaluronidase : 세포외기질 분해로 독액의 확산을 촉진
단백질 분해효소(metalloproteinases, endopeptidases or hydrolases) and  polypetide cytotoxins (“cardiotoxins”): 물린 부위에 혈관투과성을 증가시켜 부종, 수종, 멍, 괴사유발


대부분의 뱀독은 이들 몇 가지 성분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치명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국내산 항사독소(antivenin)가 임상에 도입되지 않고 1990년대 초반까지 미국 Wyeth 연구소의

Antivenin (Crotalidae) Polyvalent (ACP), 1993년부터 일본의 Biken (Antivenin No. 37), 2002년 이후

중국에서 개발된 항사독제를 수입하여 사용하다가 2006년 이후 살무사 항독소제조(한국백신).

 

독액의 독성강도(LD 50 in mice) : 아주 적은 양으로도 높은 치사율 ..


Dry bites

기계적 불완전성 또는 독액방출제어로 인하여 뱀이 물기는 하더라도 독액주입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독액주입이 안되는 비율

50% of bites by Malayan pit vipers and Russell’s vipers,
30% of bites by cobras
5%-10% of bites by saw-scaled vipers


인명피해현황



그림. 뱀교상(snake bite) 통계자료보유국가  (Kasturiratne et al., 2008)

 

그림에서 보듯이 뱀교상에 대한 통계 자료가 있는 국가는 45개국, 정부보고서나 행정문서(grey literature) 등에 통계자료로 나타난 32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227국가 중 77개국에 이른다.  일본, 미국, 유럽선진국 등 대체로 선진, 강대국의 경우는 뱀교상에 관한 객관적인 통계자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병원기록에서는 독사교상 치료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과 같이 grey literature에서 조차 통계자료를 찾아볼 수 없다.


표. 대륙별 뱀교상자 분포 (Chippaux  1998.)


표에서 보면 아시아의 사망자가 연 10만명에 달한다. 치사율 약 5%정도로 의료서비스가 취약하고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에서는 독사교상환자도 많지만 치사율 자체도 미국캐나다의 0.2%에 비하여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WHO에서는 2009년부터 neglected tropical disease로 분류하고 있다.

 

독사교상 데이터



그림. 독사교상 치사율 분포도 (Chippaux  1998.)


그림에서 보듯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25 ~ 100명 사망지역으로 분류되어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뱀에 물린 환자통계나, 독사교상환자 통계 또는 사망자수 등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간 독사 교상 환자는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자료

 

Chippaux JP. 1998. Snake-bites: appraisal of the global situation. Bulletin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76 (5): 515-524

 

Kasturiratne A. Wickremasinghe A.R., Silva ND., Gunawardena NK., Pathmeswaran A, Premaratna R., Savioli L., Lalloo DG.,

Silva HJ. 2008. The Global Burden of snakebite: A literature analysis and modelling based on regional estimates of envenoming and deaths. PLoS Medicine, 5(11): e218.


Warrell DA 2010.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snake-bites. WHO